중소형 손해보험사들이 4월 중 자동차보험료를 1∼3% 인상한다.26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신동아화재, 제일화재 등 하위 손보사들은 최근 자동차보험 손해율 급등으로 경영난이 가중되자 새로운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4월 1일부터 범위요율을 조정해 보험료를 올리기로 했다.
범위요율은 보험회사가 기본 보험료의 5% 이내에서 자체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범위로, 금융당국의 별도승인을 받지 않아도 된다.
범위요율을 1∼3% 올리면 50만원의 보험료를 내는 가입자의 경우 보험료가 5,000∼1만5,000원 가량 비싸진다. 보험료 인상을 확정한 회사는 신동아화재, 제일화재, 쌍용화재, 대한화재 등 4개사로 다른 회사들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신동아화재는 개인용 자동차보험의 경우 1.6%, 영업용은 0.1%씩 범위요율을 올리기로 했다. 쌍용화재는 손해율이 높은 26세 미만, 46세 이상의 계층을 대상으로 범위요율을 1.6% 올린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교통사고 증가로 인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전년보다 10% 포인트 이상 크게 상승했다"며 "손해율이 특히 높은 중소형사를 중심으로 보험료 인상이 잇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변형섭기자 hispe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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