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을 20일 앞두고 실시한 2차 전국 주요 격전지 여론조사 결과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양강 대결 구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영남을 중심으로 한나라당 지지도가 회복세에 있는 것으로 26일 확인됐다. 한나라당의 지지도 상승은 '박근혜(朴槿惠) 대표 효과' 등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극심한 내분을 겪고 있는 민주당은 텃밭으로 여기고 있는 호남의 유력 지역구 후보들조차 우리당 후보에 비해 열세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호남을 제외한 거의 모든 지역에서도 정당지지도가 민주노동당에도 뒤져 급격한 당세 위축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A4면
한국일보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25일 관심지역 10곳에 대한 전화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서울 광진 을 대전 유성 부천 소사 논산·계룡·금산 고창·부안 고흥·보성 등 수도권 충청 호남권의 6개 선거구 모두 열린우리당이 1위를 차지했다. 열린우리당은 부산 영도에서도 지지도 1위를 기록했다.
한나라당은 오차범위내이긴 하지만 대구 수성 갑과 포항 남·울릉 등 대구 경북 2개 선거구에서 1위로 나타나 열린우리당에 1위를 내줬던 3·23 전당대회 이전과는 다른 흐름을 보여줬다.
반면 민주당과 자민련은 텃밭으로 자부하고 있는 전북 전남과 대전 충남에서 모두 1위를 우리당에 내줘 지지기반을 급속히 잠식당하고 있음이 거듭 확인됐다.
민주노동당은 창원 을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여 처음으로 지역구에서 당선자를 낼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번 조사는 선거구별 남녀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후보는 선관위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사람들에 한정했다. 표본오차는 선거구당 95%신뢰수준에 갻4.4%포인트이다.
/신효섭기자 hsshin@hk.co.kr
↑이번 여론조사 전체 문답내용은 한국일보 인터넷 홈페이지 www.hankooki.com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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