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새로운 새가 국내에서 처음 발견됐다.국립환경연구원은 26일 지난해 전국 자연환경조사의 하나로 실시한 울릉도 권역 조류(鳥類)분포조사에서 형태는 섬개개비와 비슷하지만 유전자 유형이 전혀 다른 신종 조류(사진)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새는 옅은 갈색의 몸통과 날개 모양 등이 전남 완도와 일본 미쿠라지마에 서식하는 섬개개비나 캄차카 알락꼬리쥐발귀와 유사하지만 부리 길이와 울음소리가 달랐으며 유전자 분석결과 이들 새와는 전혀 새로운 단일 개체로 확인됐다. 연구원 김창회 박사는 "계통학적으로는 이들 두 종과의 분리된 시기가 40만∼60만년 전으로 추정되는 개체로 전세계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신종"이라고 말했다.
/김호섭기자 dre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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