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34·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어스챔피언십(총상금 800만달러) 첫날 공동4위에 올랐다.최경주는 26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TPC 스타디움코스(파72·7,093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호주의 골프 신동 애덤 스콧(23)이 7언더파 65타로 선두에 나선 가운데 최경주는 토마스 비욘(덴마크), 봅 번스(미국) 등과 2타차로 스콧을 쫓고 있다. 6언더파 66타를 친 더피 월도프, 케빈 서덜랜드(이상 미국)는 공동2위에 올랐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3오버파 75타로 공동108위로 밀려 컷 탈락 위기에 몰렸다.
지난 대회에서 컷오프됐던 최경주는 이날 드라이브샷 정확도 79%, 아이언샷 그린 적중률 72%를 기록했고, 퍼트수도 26개로 좋았다. 10번홀(파4)에서 티오프한 최경주는 첫 홀부터 버디를 잡아낸 뒤 12번(파4), 14번(파4), 16번(파5), 18번홀(파4), 2번홀(파5) 등에서 버디를 건졌으나 악명 높은 아일랜드홀인 17번홀(파3)에서 1타를 잃었다.
작년 이 대회 우승자 데이비스 러브3세(미국), 마스터스 챔피언 마이크 위어(캐나다) 등은 부진했다. 러브3세는 5오버파 77타로 무너졌고, 위어 역시 아이언샷이 흔들리며 2오버파 74타(공동87위)에 그쳤다.
/조재우기자 josus6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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