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부진에 시달려온 유통업계가 봄을 맞아 기지개를 펴고 있다. 백화점 할인점 등 주요 유통업체마다 봄 정기세일과 브랜드 세일, 창립기념 세일, 고속철 개통 및 특소세 인하에 따른 마케팅 등으로 모처럼 활기를 되찾고 있다.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 현대, 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들은 26일부터 4월 1일까지 브랜드 세일을 실시하는데 이어 내달 2일부터 봄 정기세일을 실시, 매출부진 타개에 전력투구할 예정이다. 롯데와 현대는 26일부터 7일간 유명 브랜드 세일을 진행하며, 4월 2일부터 17일간은 봄 정기바겐세일을 진행한다. 신세계도 같은 기간 최수아, 김영주, 마담포라, 앙스모드 등 디자이너·부띠끄 브랜드를 비롯, 카라 등 여성 캐주얼을 10∼20% 세일한다. 갤러리아는 패션·명품관, 콩코스점, 대전 동백점과 대전 타임월드점의 경우 내달 2일부터 18일까지 정기세일을 실시한다.
창립기념일을 내세운 대대적인 할인행사도 풍성하다. 롯데마트는 창립 6주년 기념으로 26일부터 한달간 초특가 행사를 연다. 행사기간 영등포점 도봉점 등 13개 점포는 자정까지 영업한다. 1단계로 26∼31일 '사상최대 최저가 대축제'를 열어 신선식품 의류 가전제품 등을 최고 50%이상 할인판매한다. 삼성몰(www.samsungmall.co.kr)은 삼성물산 창립 66주년 기념으로 이달말까지 삼성전자 10% 할인쿠폰전, 제일모직 후부 청바지특가전, CJ푸드 페스티벌 등 다양한 할인행사를 연다. LG홈쇼핑은 그룹 창립 57주년 기념으로 구매고객에게 창립기념일(27일)에 방송하는 LG브랜드 가전제품 등을 5% 싸게 살 수 있는 할인쿠폰을 준다.
고속철도 개통과 관련한 갖가지 판촉행사도 눈길을 끌고 있다.
고속철 서울 민자역사에 들어선 갤러리아 콩코스점은 내달 1∼11일 10만원이상 구매고객에게 구매금액의 10%를 상품권이나 사은품으로 돌려주는 등 '고속철 개통 축하 상품대전'을 연다. 신세계는 4월 2∼11일 서울 4개점에서 5만원이상 구매고객중 50명에게 고속철도 서울∼부산 왕복 승차권(2장씩)과 부산 조선비치호텔 1박 숙박권을 증정한다. 롯데닷컴은 4월 5일까지 구매와 상관없이 이벤트에 응모하면 20명을 추첨, 1인당 2장씩 고속철도 부산여행권을 제공하는 '고속철도 타고 고속쿠폰 받고' 행사를 개최한다.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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