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마드리드 열차 연쇄테러로 유럽이 테러 공포에 떨고 있는 가운데 24일 프랑스 지방 철도에서 또 다시 폭탄이 발견됐다.프랑스 내무부는 이날 오후 12시35분께 중부 오브도(道) 몽티에라메에 있는 파리―바젤(스위스) 노선 선로에서 다중 기폭장치가 설치된 폭탄을 발견, 안전하게 제거했다고 밝혔다.
선로 바닥에 반쯤 묻힌 채로 발견된 이 폭탄은 가로, 세로 20㎝가량의 투명 상자 안에 담겨 있었고 6개의 기폭장치와 질산염 등으로 제작됐다.
경찰은 이 폭탄이 자칭 AZF라는 괴단체가 지난달 21일 중부 리모주 지방 철도에 설치했던 폭탄과 유사하다고 밝혔다가 나중에 이를 번복했다.
프랑스 정부는 내무부, 경찰, 대내외 정보당국, 헌병 등의 관계자들로 구성된 위기관리본부를 긴급 설치하고 수사에 착수했으며, 전국 철도 3만2,000㎞ 구간을 철저히 수색할 예정이다. 프랑스 경찰은 지난 18일에도 AZF가 파리 근교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전화를 걸어옴에 따라 현장으로 긴급 출동하는 소동을 벌였다.
/파리=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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