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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황 휴대폰업계 "인재 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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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황 휴대폰업계 "인재 구함"

입력
2004.03.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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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수요 폭발로 호황을 맞은 휴대폰 업체들이 대거 우수 인력 채용에 나섰다.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예정한 3,000명의 신규인력 중 상당수를 휴대전화 부문에 충원키로 했다. 또 해외출신의 연구개발 경력 사원의 채용도 늘리는 등 고급 인력 확보에 주력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전체직원 5만5,000명의 38%에 이르는 2만여명을 연구개발(R&D) 인력으로 채우고 조직 구조도 이에 맞춰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역시 휴대폰 전담연구 인력을 지난해보다 400명 늘어난 1,000명으로 확대키로 하고 인재 확보에 나섰다. 전체의 10%는 아예 해외에서 충원한다. LG전자는 금년 말 통합연구소 설립이 이뤄지면 연구원들에 대한 파격적인 보상체제를 구축, 우수 인력 붙잡기에 투자를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팬택계열(팬택·팬택앤큐리텔)도 세계 6위권 휴대폰 업계로 도약하기 위해 연중 수백명 규모의 R&D인력을 채용키로 했다. 팬택 관계자는 "기술력이 우수한 인력에 대해서는 국적과 인종을 가리지 않겠다"며 해외인력 채용 비중을 늘려갈 방침을 시사했다.

한편 휴대폰 업계는 주요업체들이 대거 고급 인력 확보에 나섬에 따라 금지 규정에도 불구하고 업체간 스카우트 현상도 심해질 것으로 보고 첨단 인력 유출을 막기 위한 직원 교육과 내부규정 정비 등 집안 단속도 강화하고 있다.

/정철환기자 ploma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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