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의 자원봉사 참여율은 16%. 미국의 50%, 일본의 26%에 비하면 부끄러운 수치다. 자원봉사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지만, 봉사 희망자와 도움이 필요한 현장을 연결해주는 통로는 여전히 미흡하다.SBS가 자원봉사 문화의 확산을 위해 27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동안 특별기획 '나눔원정대 365'(연출 강부길)를 생방송한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전국의 쪽방을 도배하라' 코너. 1평도 안 되는 공간에서 먹고 자고 씻는 것까지 해결하는 속칭 '쪽방'은 파악된 것도 전국 5,213 가구에 이른다. 위생의 사각지대에 놓인 쪽방에 작은 희망을 전하기 위해 이혁재 권민중 김보성 김홍표 등 연예인과 20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팔 걷고 나섰다. 1차로 서울 용산 지역의 쪽방들을 도배해주고, 쪽방 동네에 목욕탕과 의료시설을 갖춘 복지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나눔 릴레이 '한 방울의 희망, 헌혈'(사진)에서는 자원봉사의 첫 걸음이라고 할 수 있는 헌혈 캠페인을 벌인다.
림프성 백혈병과 싸우고 있는 두살배기 선빈이를 살리기 위해, 3일 올림픽 축구 최종예선 한국 대 중국 경기가 열린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시작된 릴레이 헌혈은 김하늘 류진 주연의 영화 '령' 촬영현장과 대학 캠퍼스로 이어진다.
이밖에 불우이웃돕기 프로젝트 '지석진 채연의 희망 만들기', 게임 형식으로 자원봉사자를 찾아보는 '나눔 네트워크! 사랑의 중심에 당신이 있습니다', 영화배우 이지현이 인도에서 펼친 10일간의 자원봉사 체험기 등이 마련된다.
/이희정기자 ja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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