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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오토바이 안전장구 착용을 외

입력
2004.03.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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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 안전장구 착용을오토바이가 범행과 청소년의 탈선 도구로 이용되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 오토바이 사고 급증은 애호가들의 안전장구 미착용 및 교통질서를 무시한 무한 질주가 주원인이다.

중앙선으로 질주하거나 자동차 사이를 고속으로 달리고 신호에 걸리면 바로 인도로 뛰어들며 심지어 야간에는 폭주족들이 시위하듯 차선을 점거해 시민들에게 불안감을 심어준다. 이런 행동은 바로 대형사고로 이어진다.

한때 TV 프로그램에서 오토바이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헬멧 착용 운동을 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효과는 일시적일 뿐 그리 오래 가지는 못했다. 이유는 일부 관계자들만의 관심이었으며 일시적인 행사로 끝났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사고를 예방하려면 오토바이 애호가들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해 자발적으로 안전운행과 안전장구 착용에 신경을 써야 한다. 관계기관도 계획적이고 지속적인 홍보와 교육으로 오토바이 이용자들의 의식을 바꾸도록 유도해야 한다. /alpeng71

의원들 개혁의미 되새겨야

대통령 탄핵 사태 후 갈팡질팡하는 국회의원들에 대한 기사를 눈여겨 보고 있다.

탄핵을 반대했다고 좋은 의원이고 찬성했다고 나쁜 의원인 것은 아니다. 마찬가지로 다수의 의견이 반드시 옳은 것만도 아니다. 민주주의는 다수의 의견을 따르지만 소수의 의견도 옳을 때가 있다는 것을, 그리고 소수를 대표해야 할 때 다수의 의견 때문에 비겁해지거나 눈치만 보는 것처럼 비굴한 일도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하겠다.

개혁은 시대적 요청이므로 피할 수가 없고 이 개혁의 운명 속에 대통령 탄핵이라는 사태가 잉태돼 있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이미 개혁은 진행되고 있다. 이것은 노무현 대통령이 하는 것이 아니고 시대적·역사적 요망이라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

국회의원들은 이번 탄핵 사태를 계기로 시대가 요구하는 개혁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번 냉철히 생각하고, 총선을 계기로 진정 국민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고민하는 정치를 해 주기 바란다.

/aptn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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