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영화 '비디오 일기' '그 집 앞'으로 베를린, 로카르노 등 세계영화제에 잇따라 초청 받았던 김진아(31·사진) 감독이 미국 하버드대 영화과에 초빙감독 겸 교수로 부임한다.25일 영화사 픽쳐북 무비스에 따르면 김 감독은 올해 가을 학기부터 1년간 하버드대에서 작품활동을 하면서 다큐멘터리와 극영화의 제작, 현대 한국영화 감상 등을 강의할 예정이다.
그동안 미국의 할 하틀리, 벨기에의 샹탈 아커만, 칠레의 라울 루이즈 등 구미의 저명한 예술감독을 초청해온 하버드대 영화과가 아시아 감독을 초청한 것은 처음이다.
하버드대 영화과의 로스 매코위 교수는 "여러 국제영화제에서 호평받고 있는 두 작품을 보고 다큐멘터리, 비디오아트, 극영화를 넘나드는 연출 역량과 독특한 작품세계에 감명 받아 초청을 결정했다"며 "김 감독이 하버드대에 큰 예술적 자극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관명기자 kimkwm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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