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이의신도시를 비롯한 광명시의 일직·가학, 성남시의 둔전지구 등 수도권 13곳에 분당 규모 신도시 건설이 추진된다.경기도는 25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수도권 성장관리 기본구상'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경기도가 개발 후보지로 결정한 곳은 부지가 이미 선정된 이의신도시(529만평, 21만명 수용) 외에 광명 일직·가학(378만평, 인구 15만명) 남양주 별내·지금(630만평, 25만명) 성남 둔전(202만평, 8만명) 평택 신도(756만평, 30만명) 화성 남양(882만평, 35만명) 양주 주내(630만평, 25만명) 파주 운정·교하(353만평, 14만명) 평택 포승(555만평, 22만명) 김포 운양·장기·양촌(480만평, 21만명) 파주 문산(277만평, 11만명) 동두천 상패(202만평, 8만명) 고양 대장(403만평, 16만명) 등이다.
기본구상안을 마련한 경기개발연구원 관계자는 "수도권 주택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2020년까지 분당규모 신도시 20개를 순차적으로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며 "이에 따라 먼저 동서남북축별로 13개 지역을 후보지역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기본구상안을 기초로 연말까지 신도시개발, 철도 및 도로 신설 등 각종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계획을 확정한뒤 건설교통부 및 해당 지자체와 사업시행을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땅투기 등을 우려, 비공개를 원칙으로 하는 신도시 개발지역을 한꺼번에 발표해 총선용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편 경기도는 난개발을 막기 위해 앞으로 이 기본구상에 부합하지 않는 개발계획 등은 불허할 방침이다.
/이범구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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