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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챔피언스리그 8강 /지단 역전… 호나우두 쐐기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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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챔피언스리그 8강 /지단 역전… 호나우두 쐐기골

입력
2004.03.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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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의 군단'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초호화 공격진을 앞세워 모나코(프랑스)의 돌풍을 잠재웠다.레알 마드리드는 25일(한국시각)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스타디움에서 열린 2003∼2004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이반 엘구에라, 지네딘 지단, 루이스 피구, 호나우두의 릴레이골로 모나코를 4―2로 꺾고 4강 진출에 한걸음 다가섰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로써 다음달 7일 벌어지는 원정경기에서 지더라도 2골 이상 내주지 않으면 준결승 티켓을 거머쥔다.

부상에서 회복한 호나우두가 공격라인에 가세한 레알 마드리드는 화끈한 공격으로 득점쇼를 펼쳤지만 선제골을 내주는 등 수비에서 불안감을 노출했다. 모나코는 전반 43분 공격에 가담했던 중앙 수비수 세바스티앙 스킬라치가 골을 뽑아 대어를 낚는 듯 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6분 엘구에라가 동점골을 뽑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쉴새 없이 모나코의 골문을 두드리던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25분 피구의 슛이 상대 골키퍼 플라비오 로마를 맞고 튄 것을 지단이 골로 연결, 역전에 성공했다. 모나코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임대해 온 페르난도 모리엔테스가 골을 추가했지만 대세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 2위팀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아스날과 첼시의 '런던 더비'에서는 양팀이 1골씩 주고받으며 1―1 무승부로 끝났다. 홈팀인 첼시는 후반 8분 구드욘손이 상대 골키퍼 레흐만의 실책에 편승, 선제골을 뽑았지만 아스날도 6분 뒤 로베르 피레스가 애슐리 콜의 크로스를 헤딩, 동점골을 엮어냈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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