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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서 본 음란동영상 모방 중3이 초등생 2명 성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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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서 본 음란동영상 모방 중3이 초등생 2명 성폭행

입력
2004.03.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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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이 여자 초등학생을 흉기로 위협해 돈을 빼앗고 인터넷에서 본 음란 동영상을 흉내내 성폭행까지 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서울 서초경찰서는 25일 초등학교 여학생들을 흉기로 위협해 금품을 빼앗고 성폭행한 중학교 3학년 김모(15)군에 대해 강도강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군은 24일 오후 9시40분께 서초구 대로변을 지나던 A(12)양 등 2명을 인근 웅덩이로 끌고 가 1만5,000원을 빼앗고 성폭행한 혐의다.

김군은 경찰에서 "당초 돈만 뺏으려 했는데 순간 인터넷에서 본 동영상이 생각이 나 충동적으로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김군은 지난해 12월 유명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한 중학생 동호회에 가입한 뒤 이 사이트에 올려진 음란 동영상을 자주 봤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 인터넷 사이트는 현재 7,400여명의 회원이 가입돼 있다.

경찰 관계자는 "김군은 반에서 10∼15등 정도를 하는 평범한 중학생으로 학교생활에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준택기자 nag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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