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건 대통령 권한대행과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25년 묵은 인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인연은 197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고 대행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정무2 수석비서관이었고 박 대표는 어머니인 육영수 여사의 피격으로 영부인 역할을 대행하고 있었다. 10·26사태로 박 대통령마저 서거하자 27세의 나이에 상주(喪主)가 된 박 대표는 정무2수석으로 장례 실무를 책임진 고 대행과 자주 만났고 "아버지가 생전에 즐기셨던 북어국을 상에 꼭 올려 달라"는 주문까지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90년대에는 몇차례 테니스를 함께 치기도 했다. 고 대행은 2000년 서울시장으로 재직 중 서울시가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주변에 조성하던 평화의 공원 안의 땅 일부를 박정희 도서관 부지로 제공했다.
/정상원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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