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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내달 실적발표후 향방은? "상승 지속" 목표가 상향 잇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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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내달 실적발표후 향방은? "상승 지속" 목표가 상향 잇달아

입력
2004.03.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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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6일로 예정된 1분기 실적 발표에 앞서 삼성전자의 주가 향방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 당기 영업이익 4조원 돌파 기대감에 따른 이번 논의의 골자는 실적 발표 이후에도 삼성전자의 전반적 상승세가 지속될 지 여부이다.LG투자증권은 24일 낙관론을 폈다. 구희진 연구원은 이날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은 4조원을 상회하는 사상 최고의 수익달성이 예상된다"며 "그러나 이 같은 실적은 주가에 일시 반영된 뒤 사그러드는 단기 모멘텀에 그치지 않고 삼성전자 주가에 대한 중장기적 가치 재평가의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 연구원은 특히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이후 올 2∼4분기 수익도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대규모 증가가 확실하고, 2005년 수익이 올해 수익 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등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는 점에서 삼성전자 주가의 상승 흐름도 단기에 꺾이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1분기 실적을 기점으로 기업의 대표적 수익성 지표인 EBITDA를 기준으로 삼성전자가 인텔을 지속적으로 앞설 가능성이 있는 만큼 외국인 매수 등 수급 여건도 추가로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구 연구원은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EPS)을 기존 5만1,922원에서 7만5,289원으로 높이고, 12개월 목표주가도 기존 70만원에서 87만원으로 높였다.

KGI증권 역시 이날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기존 62만원에서 67만원으로 높이는 등 삼성전자 주가의 단기 상승 가능성에는 이의를 달지 않았다.

이재영 연구원은 그러나 "2분기 이후의 영업이익이 1분기 수치를 능가할 가능성이 적다"며 "이 경우에도 주가가 급격히 떨어지지는 않겠지만 투자자로서는 1분기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이익실현을 항상 염두에 두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인철기자 ic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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