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추미애(秋美愛) 의원이 24일 당 지도부에 선거대책위원장직 수락 거부 의사를 전달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총선체제 전환에 차질을 빚고, 일부 공천 후보들 사이에 탈당 또는 공천 반납 움직임까지 나타날 전망이다. ★관련기사 A5면추 의원은 이날 조순형(趙舜衡) 대표 비서실장인 심재권(沈載權) 의원을 통해 "수락 조건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이상 선대위원장을 맡을 수 없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 의원은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지금은 평화민주개혁세력이 대동 단결할 때"라고 말해 분당 또는 탈당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밤 상임중앙위원회를 열어 조 대표를 단독 선대위원장으로 추대하고, 26일 오후 선대위를 출범시키기로 했다. 조 대표를 제외한 지도부 전원은 상임위원과 당직을 사퇴했다.
소장파들은 25일 별도 모임을 갖고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양정대기자 torch@hk.co.kr
범기영기자 bum710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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