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방송(EBS) 고석만 사장은 2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개통 초기 접속자 폭주에 따른 인터넷 대란을 막기 위해 피크타임(오후 8∼12시)에는 만 15세부터 20세까지만 인터넷 접속을 허용키로 했다"며 "27일부터 학생과 교사의 회원가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수능강의 준비상황을 문답 형식으로 들어본다.교재는 언제부터 구입할 수 있나.
"27일부터 21권이 시중 서점에서 판매된다. 국어 영어 수학 등 기본과목은 각 10만부, 선택과목은 5만부씩 배포할 예정이다. 4월15일 12권, 그 이후 84권이 추가 발간된다. 선택 학생이 많지 않은 직업탐구와 제2외국어 교재는 당분간 인터넷에 PDF파일 형태로 제공하고, 추후 인쇄할 계획이다. 가격은 4,000∼6,000원선이다."
모든 강좌가 개통 초기부터 인터넷에 탑재되나.
"4월1일에는 지난 2월부터 TV로 방영된 중급 강좌 40개가 우선 인터넷에 올려진다. 위성케이블 채널인 '플러스1'을 통해 새로 방송되는 초·중·고급 강좌는 방송 직후 차례로 탑재되며, 1∼3일에는 임시편성으로 언어 수리 외국어(영어) 영역이 집중 송출된다."
다운로드 시간은 언제가 좋나.
"오후 8시부터 자정은 피하는 게 좋다. 동영상 자료는 용량이 커서 이 시간에 다운로드받을 경우 접속이 한가할 때 소요되는 시간(50분 강좌당 평균 20분)보다 더 걸리거나 중간에 끊길 우려가 있다. 심야시간에도 다운로드받을 수 있도록 예약 기능을 추가했다."
인터넷 동영상과 위성방송 녹화의 차이점은.
"방송 녹화의 화질이 훨씬 낫다. 특히 교실에서 시청할 경우 다운로드한 동영상을 대형 TV화면에 띄우면 화면이 찌그러지거나 글씨가 깨지는 문제가 발생한다. 따라서 학교 전산실 등에서 개별 PC로 강의를 시청할 때는 다운로드 방식을, 자율학습 시간에 단체 시청할 때는 미리 학교측이 위성방송을 녹화하는 게 바람직하다."
인터넷 대란 예방책은.
"효율적인 회선 및 장비 운용을 위해 24시간 인터넷 동영상 강의의 개인별 다운로드를 허용하되, 서버를 주문형 비디오(VOD)의 실시간 시청(스트리밍) 80%와 다운로드 20%로 배정했다. 특히 개통 초기 접속자의 폭주를 막기 위해 오후 8∼12시에는 학부모나 교사의 접속을 불허하기로 했다."
/고재학기자 goind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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