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51) 수원삼성 감독이 아시아축구연맹(AFC) 50주년 기념 '아시아를 빛낸 최고선수(Golden Player)'로 내정됐다.말레이시아를 방문 중인 축구협회 관계자는 "AFC가 50주년을 맞아 아시아축구를 빛낸 인물들을 각국 축구협회로부터 추천 받았는데 유독 차 감독은 추천 없이 곧 바로 선수 부문 수상자로 내정됐다"고 24일 밝혔다.
AFC가 선수 부문에서 차 감독을 추천 없이 내정한 이유는 독일무대에서의 화려한 경력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차감독은 1970년대 아시아최고의 스트라이커로 각광 받았을 뿐 아니라 78년 오쿠데라(일본)에 이어 아시아인으로는 두 번째로 독일 분데스리가에 진출해 10시즌 동안 308경기에 나서 98골이라는 빼어난 성적으로 '갈색폭격기'라는 별명을 얻었다.
차 감독은 5월 8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창립 5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AFC인증서가 담긴 상패를 받을 예정이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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