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힐인비테이셔널에서 시즌 2번째 컷 탈락의 고배를 마신 최경주(34·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스타열전'으로 치러지는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서 명예회복에 나선다.최경주는 25일 오후 9시30분(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TPC 스타디움코스(파72·7,093야드)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플레이어스챔피언십은 총상금 규모가 650만 달러(우승상금 117만달러)나 되는 데다 출전자격도 엄격하게 제한돼 있어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빅 이벤트. 최경주는 PGA 투어 스타들이 총출동하는 이번 대회를 발판 삼아 2주 앞으로 다가온 꿈의 마스터스(4월8일∼11일)를 향해 흐트러진 샷감각을 다듬는다는 각오를 세워놓고 있다.
일단 동반 플레이어는 닉 팔도(잉글랜드), 제프 슬루먼(미국) 등 백전노장들로 별 부담은 없는 상대. 마스터스와 브리티시오픈을 3차례씩 제패한 팔도는 지난해 US오픈과 올해 홍콩오픈 등에서 최경주와 1, 2라운드 동반 플레이를 펼친 적이 있는 친숙한 사이다.
또 팔도와 동갑(47세)인 슬루먼은 투어 통산 6승을 거둔 고참선수로 최경주는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정교한 플레이가 요구되는 코스 적응에는 적지않은 난관이 기다리고 있다. 최경주는 그동안 치른 6개 라운드 중 단 한번도 60대 타수를 기록하지 못할 만큼 코스와의 악연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한편 베이힐인비테이셔널에서 실망스런 성적으로 대회 5연패 달성에 실패한 타이거 우즈(미국)는 25일 오후 9시50분 1번홀에서 존 휴스턴, 크리스 라일리(이상 미국)등과 함께 티오프한다.
SBS스포츠채널은 26일부터 29일까지 매일 오전 4시부터 생방송으로 중계하며 SBS골프채널은 26일∼29일 낮 12시부터 녹화방송으로 중계한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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