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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아파트 분양권 하락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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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아파트 분양권 하락세로

입력
2004.03.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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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정국에 따른 불안심리로 지난 4개월간 상승세를 지속했던 대전 아파트 분양권 시세가 하락세로 돌아섰다.24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분양권 시세를 조사한 결과, 대전지역 분양권 값은 일주일 전에 비해 0.14% 하락해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간 지속된 상승세를 마감하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 기간 서울(0.24%), 수도권(0.18%) 등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단지별로 보면 유성구 노은동 삼부르네상스 1, 2단지의 경우 31평형의 시세가 1억6,300만∼1억9,100만원으로 전주에 비해 200만원 하락하는 등 평형별로 전주에 비해 200만∼150만원 가량 떨어진 가격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대통령 탄핵안 가결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 동안 걸려오던 매수 문의는 찾아볼 수 없고, 오히려 매물만 늘고 있다"며 "탄핵정국에 따른 불안감으로 매수·매도 모두 관망세가 심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른 중개업소 관계자는 "외지인들이 급매물을 쏟아내면서 가격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며 "불투명한 정국으로 총선 후에나 시장 분위기가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천안시에서는 탄핵안 가결 이후 토지가격은 하락하고 있지만 아파트 분양권은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정동의 경우 이 달 입주하는 계룡리슈빌 33평형이 1억5,500만∼1억8,000만원으로 전주에 비해 800만원 상승하는 등 입주를 앞둔 단지들이 강세를 보였다.

/송영웅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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