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SE 지수를 산정하는 영국 FTSE그룹이 한국과 대만 증시를 선진국 편입을 위한 '임시 관찰대상(provisional watch list)'에 편입시켰다고 24일 발표했다.FTSE는 이날 발표한 국가별 재분류 검토 결과에서 이같이 밝히고 중국 A증시도 글로벌지수에 편입시킬 것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과 대만이 FTSE의 임시 관찰대상에 편입됨에 따라 양국 증시의 FTSE 선진국지수 편입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그러나 애초 기대 수준인 '관찰대상'보다 한 단계 낮아 올해 안에 편입될 것이라던 기대는 무산됐다. FTSE의 선진국지수 편입 단계는 '임시관찰대상→관찰대상→검토결과발표→편입'의 단계를 거치며, 오는 9월 FTSE 증시위원회에서 관찰대상으로 확정되면 최소 6개월 후인 내년 3월께 정식으로 편입될 수 있다.
한국의 FTSE 임시관찰대상 지정에 대해 CLSA증권은 "올해 내 실질적 지위 변경이 없다는 데 대해 개인투자자들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일 수 있으나, 결정이 가시화할 경우 한국에 자금이 순유입될 것이며 앞으로 MSCI의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순유입 규모는 3% 정도로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래에셋증권은 "FTSE지수는 MSCI지수에 비해 글로벌 투자에 대한 영향력이 낮다"며 선진국지수에 편입된다 하더라도 실질적인 자금이동 규모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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