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릭 클랩튼 'Me and Mr. Johnson'에릭 클랩튼의 새 음반을 듣기 위해서는 우선 로버트 존슨이라는 아티스트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클랩튼이 블루스의 거장 로버트 존슨에 대한 경의의 표시로 이번 음반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1911년 태어난 로버트 존슨은 블루스 기타의 대가이자 왼쪽 중지에 작은 유리병을 끼우고 연주하는 보틀넥 주법을 많이 사용하는 델타 블루스의 창시자로 불린다. 30년대 'Kind Hearted Woman Blues' 등으로 왕성한 활동을 벌였지만 38년 27세의 나이로 여자친구에 의해 독살 당한다.
클랩튼은 존슨의 작품 중 14곡을 추려 이번 음반을 구성했다. 블루스에 대한 열정과 로버트 존슨에 대한 존경이 오롯이 담겨 있는 셈이다. 1994년 작 'From The Cradle', 비비킹과 합작인 2000년 작 'Riding With The King'과 함께 그의 풍부한 음악적 역량을 맛볼 수 있는 음반이다.
■ 어셔 'Confessions'
어셔는 가수들의 가수다. 세븐은 "눈과 귀 모두 만족시키는 가수"라며 어셔의 팬임을 공개적으로 선언했고 비는 무대에서 어셔의 곡 'Nice&Slow'를 즐겨 부른다. 박진영, 나얼, 휘성 등 영향을 받은 국내 가수가 많은 탓인지 어셔 노래와 표절논란에 휩싸인 곡도 상당수다. god의 '길'이 대표적. 어셔의 'U Got It Bad'를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어셔의 4집 'Confessions'는 힙합의 요소를 적극 수용해 가장 트렌디한 R&B 음악을 만들어 낸다는 어셔의 명성에 걸맞게 귀에 행복하게 하는 노래로 꽉 차 있다. 첫 싱글 발표곡 'Yeah'는 음반이 발매되기도 전에 라디오 방송 회수 결과만으로 빌보드 차트 1위에 오를 정도로 미국 전역에서 폭발적인 인기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어셔의 인기는 조만간 한국 역시 뜨겁게 달굴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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