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고구려사 왜곡 공동대책위원회가 주최해 26, 27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리는 고구려사 국제학술 심포지엄에서 고구려가 우리 역사임을 밝히는 북한 역사학자의 논문이 발표된다.중국의 역사왜곡 사태가 불거진 이후 국내 학술대회에서 북한 학자의 관련 연구가 소개되기는 처음이다.
조희승 북한 사회과학원 역사연구소 실장은 심포지엄에 참가하진 않지만, 23일 주최측에 보낸 '고구려는 조선의 자주적인 주권국가'라는 글에서 고구려사가 조선역사에 속한다는 것은 우리 역사자료와 외국 사서, 고고학적 근거, 언어와 의복풍습 등을 볼 때 명백하다고 밝혔다.
그는 '고려도경' '구당서' 등 중국 사서에는 고구려사가 조선 역사에 속한다는 사실이 분명히 나타나 있으며 '고사기' '일본서기' 등 일본 역사서에도 고구려와 백제, 신라, 가야 사람을 가라히토(韓人)라고 불렀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고구려 사람들의 언어와 의복 풍습 등은 조선 사람 그대로이지만 한족이나 여진족과는 전혀 다르다"며 이는 "강서 세 무덤과 덕흥리 무덤, 안악3호 무덤과 수산리 무덤 등의 벽화들에 반영된 의복차림새를 보아도 일목요연하다"고 밝혔다.
/김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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