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파트 분양시장의 '블루칩'으로 꼽히는 주상복합 아파트 '용산 시티파크' 청약 개시 첫날에 국내 아파트 분양 사상 최고액인 3조원대의 청약 증거금이 한꺼번에 몰리는 과열 양상이 빚어졌다.23일 한미은행과 시공사인 롯데·대우건설에 따르면 청약 접수를 받은 한미은행 193개 지점과 인터넷 사이트는 11만여명에 달하는 청약자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국내 아파트 청약에서 하루 동안 3조원대가 몰린 것은 사상 처음이다.
한미은행과 시공사측은 마감일인 24일까지 약 20여만명이 몰릴 것으로 내다 봤다. 이 경우 청약 증거금은 6조원대에 달할 전망이다. 지금까지 청약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아파트는 지난해 5월 서울 구의동에서 분양된 주상복합 '더? 스타시티'로 1,177가구 모집에 8만9,084명이 몰려 2조6,900억원의 청약 증거금이 모였다.
시티파크는 서울 용산구 한강로 3가 세계일보 부지에 들어서는 주상복합으로 아파트 619가구와 오피스텔 141가구로 구성돼 있다.
/송영웅기자 herosong@hk.co.kr
전태훤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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