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르노그룹 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 모델의 글로벌 생산기지가 될 전망이다.르노삼성자동차 제롬 스톨(사진) 사장은 22일 서울 대학로 쇳대박물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르노와 닛산의 공동 지원을 통해 SUV 모델을 개발, 수출 주력 상품으로 육성하겠다"며 "르노그룹의 경우 현재 SUV가 없어 앞으로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에서 생산되는 SUV가 르노그룹의 유일한 SUV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톨 사장은 또 "닛산과의 협력을 통해 내년에는 대형 세단도 국내에 선보일 것"이라며 "현재 생산중인 SM3 차량에 1,500㎤ 커먼레일 디젤엔진 장착도 추진중인데다 올해안으로 1,600㎤급 가솔린 엔진 SM3 차량도 출시, 고객들의 선택 폭을 넓히겠다"고 강조했다.
스톨 사장은 "내수침체라는 어려움 속에서 지난해 총 매출 1조6,850억원, 영업이익 946억원을 각각 올려 2002년에 이어 2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며 "올해도 고객의 요구에 맞는 차종 개발에 주력, 지난해 대비 9.5% 증가한 총 12만2,000대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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