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나라당을 탈당한 박승국(대구 북 갑) 의원이 23일 대구에서 우리당 입당을 선언했으나 막상 중앙당은 입당 허용을 유보하는 혼선이 빚어졌다.공천에서 탈락하자 2일 탈당했던 박 의원은 이날 우리당 대구시지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구·경북에서 우리당이 한 석이라도 더 확보하도록 하겠다"며 "총선엔 나서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엔 이재용 대구시지부장, 이강철 전 대통령 특보 등 우리당 현지 핵심 인사들이 참석했다.
그러나 신기남 상임중앙위원은 즉각 "중앙당과 상의가 없었다"며 제동을 걸었다. 이에 대해 대구시지부 조성근 대변인은 "입당 사실을 22일 저녁 중앙당에 보고했다"고 주장, 중앙당과 시지부가 '의원 빼가기''신(新) 철새 도래지' 등의 비판을 우려해 책임을 떠넘긴 게 아니냐는 뒷말을 낳았다.
민주당은 23일 비례대표 신청 마감 결과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김송자 전 노동부 차관 등 108명이 신청했고 이 가운데 비공개 신청자가 15명이었다고 밝혔다.
비공개 신청자 중에는 장상 전 국무총리 서리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에서는 장재식 김홍일 의원과 김성재 총선기획단장, 김강자 시민사회특별위원장, 이승희 대변인 등이 비례대표를 신청했고, 외부인사로는 이영조 전북여성단체협의회장, 박문숙 반부패국민연대 정책위원, 이영자 행정수도건설범국민연대 위원장 등이 포함됐다. 모 일간지 회장과 시민단체 대표자 2명도 비례대표를 신청했다.
자민련 전국구인 6선의 김종호 의원이 23일 탈당했다. 이에 따라 김 의원은 의원직을 잃었으며 예비후보인 변웅전(64·사진) 전 의원이 의원직을 승계하게 됐다.
17대 총선 공천에서 탈락한 김 의원은 충북 증평 진천 괴산 음성 지역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자민련 정우택 의원과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정부는 23일 최경환 전 청와대 공보기획비서관을 김대중 전 대통령의 2급 비서관에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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