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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들도 믿어요"/한국청소년 축구대표팀 日에 1-0 이겨 백지훈 후반9분 결승골… 亞정상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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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들도 믿어요"/한국청소년 축구대표팀 日에 1-0 이겨 백지훈 후반9분 결승골… 亞정상 청신호

입력
2004.03.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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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형님들이 승전보를 뛰워 주세요'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한국청소년(19세이하)축구대표팀이 23일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후반 9분 터진 백지훈(전남)의 천금 같은 결승골에 힘입어 '괴물' 히라야마가 버틴 일본을 1―0으로 꺾었다. 이로써 박성화호는 지난달 중국에서 열린 스타스컵(1―0 승)에 이어 2연승, 9월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 통산 11번째 우승에 청신호를 밝혔다. 한국은 역대전적에서도 22승4무3패를 기록했다.

박주영(고려대)―신영록(수원)을 투톱으로, 이상협을 플레이메이커로 내세운 한국은 초반 이강진을 주축으로 하는 포백수비라인이 일본의 공세에 흔들리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예상을 깨고 히라야마 대신에 아일랜드 출신 귀화 선수 카렌을 공격수로 투입한 일본은 다카야나기와 나카무라가 좌우측면을 파고 들며 한국의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중반부터 주도권을 되찾은 한국은 박주영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날카로운 터닝슛을 때렸으나 수비수 발에 맞고 골문을 벗어났고 이요한의 슛도 수비벽에 걸렸다.

일본은 후반 들어 올림픽대표팀에서도 주전으로 뛰는 히라야마를 투입했으나 오히려 공격의 흐름은 한국이 잡았다. 이상협의 벼락슛으로 기세를 올린 한국은 9분 고대하던 결승골을 뽑아냈다.

교체투입된 김영신이 절묘한 왼발 스루패스로 페널티지역 정면에 떨궈주자 박주영이 그림 같은 드리블로 뛰쳐 나온 일본 골키퍼를 가볍게 제쳤고 발 뒤쪽에 걸려 흐른 볼을 뒤따라 쇄도하던 백지훈이 오른발로 텅빈 골문에 차넣어 골네트를 갈랐다. 한국은 계속된 공격에서 박주영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수비수 1명을 제치고 오른발 슛을 날렸으나 골포스트를 비껴갔다.

한국은 이후 히라야마를 중심으로 대반격에 나선 일본의 공세에 몇 차례 위기를 맞았다. 25분께는 일본의 3, 4차례 슛을 골키퍼 차기석이 얼굴에 공이 맞는 살신 수비로 실점위기를 넘겼고, 카렌의 왼발슛과 헤딩으로 잇달아 한국 골문을 두드렸으나 역시 신들린 다이빙과 펀칭에 번번히 막혔다. 일본은 여러 차례 골 찬스를 만들었으나 GK 차기석의 선방과 골운이 따르지 않아 홈팬들이 지켜보는 안방에서 무릎을 꿇고 말았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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