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봄이다. 수도권 각 낚시회의 주말 출조 안내가 '시조회'로 장식되는 때가 이맘때다. 바로 춘분을 넘기고 2∼3주간은 각 낚시회가 붕어낚시의 개막을 알리는 시조행사로 분주하다. 겨우내 움츠렸던 태공들이 모두 모여서 회포도 풀고, 푸짐한 상품도 나눠 갖는 시조회. 막바지 폭설로 수위가 넉넉해 붕어 입질이 어느 때보다 활발하다. '여의도 사람들'은 한강에 낚싯대를 드리우며 긴장을 풀길 바란다.춘천호 등 좌대낚시 시작 강원권
춘천호의 마지막 얼음이 15일 모두 녹았다. 이제는 춘천호 의암호 파로호에서 좌대낚시가 시작되어 통큰 댐낚시 마니아들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초반에는 깊은 수심이 유리하다. 대물 잉어를 찾는 태공들이 소양호 상류 양구대교 일대로 몰리기 시작했다. 1m급 잉어 소식도 곧 터질 것이다. 의암호 상중도 샛강은 꽃샘추위에 입질이 끊겼으나 수온이 오르면서 입질이 다시 활발해졌다. 현암리 일대도 떡붕어와 붕어 10여 수가 무난하다. 화천천에서는 겨울에 방류한 산천어가, 춘천호 상류 붕어섬에서는 배스가 10여 수씩 낚이고 있다. 화천 보사노바낚시 (033)442-5643, 춘천 강변낚시 (033)263-2884.
남양호 평택구간 몰려 경기권
김포 강화권은 아직 저수온이다. 봉성리수로, 조강지, 고막지 등이 유리하다. 강화 국화리지, 숭뢰지는 아직 무소식이고 수로도 잠잠하다. 남양호 화성시 구간의 낚시금지로 인해 평택시 구간인 홍원리, 도곡리, 원정리 일대에 인산인해다. 주말에는 차량행렬도 길다. 수도권 근거리터인 안성 고삼지 상류는 붕어와 떡붕어 20∼30수가 낚이며, 용인 송전지는 좌대에서 마릿수가 좋다. 아산 지역의 관리형 유료터도 일제히 개장했고, 파주 양주 지역 저수지도 4월초에는 어디에서든 손맛을 볼 수 있겠다. 김포 삼원레저 (031)985-8992, 평택 서해안낚시 (031)682-7675.
예당지 평일에도 북적 충남권
당진 대호와 교로리수로가 주말마다 잔치 분위기다. 20여수의 조과가 무난하다. 시조회를 여는 낚시회가 많아 개인 출조객들도 잔치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겠다. 도이지, 삼봉지, 교로리수로가 시조회터로 인기가 높다. 당진 가교리지를 비롯한 관리형 저수지도 연일 매진 사태. 태안 팔봉수로, 섭벌지, 닷개지에서 월척 소식이 꾸준하다. '붕어낚시의 메카' 예당지는 평일에도 좌대가 매진되고, 연안 포인트도 자리다툼을 할 정도다. 28일은 동산교 골재장포인트에서 500명이 모이는 예산군수배 대회가 열려 개인 출조객은 입장할 수 없다. 당진 본전낚시 (041)352-7878, 예산 털보낚시 (041)332-7114.
추산지 월척 확률 높아 충북권
초평지와 원남지, 소수지와 추산지 등 진천 음성 괴산 지역의 저수지가 알록달록한 파라솔로 물들고 있다. 원남지 상류 장군바위 일대는 평일에도 100여명의 낚시인들이 봄붕어 마중을 하고 있다. 25∼29㎝급으로 적게는 2∼3수, 많게는 10수까지 낚인다. 초평지는 상류권 좌대가 유리. 추산지도 초봄에 월척 확률이 높은 곳이다. 봄을 맞은 낚시터는 어디든 주말에 붐빈다. 여유가 있다면 주중에 한번 나서봄직하다. 충주호 조정지 능바위늪이 분주하고, 충주호 좌대낚시터도 4월초에는 인기가 올라간다. 보은지역은 입질 주춤. 진천 중부첫낚시 (043)532-0151, 음성 한라낚시 (043)873-0090.
밀양천 배스사냥 적합 영호남권
봄붕어는 상류로 붙는다. 진리다. 합천호도 최상류권에서 입질이 활발하다. 밀양천에서는 배스 입질이 활발하다. 배스 사냥을 떠나볼 만하다. 진주쪽은 가뭄 탓인지 부진. 의성 개천지 효천지 가음지 등을 노려볼만 하다. 영천 경산지역에서도 월척 소식이 활발하다. 사일못, 대승지를 찾는 꾼들이 많다. 4월초에는 상주 중덕지에 떡밥을 들고 찾아가 보자. 섬붕어는 이미 산란을 마친 곳이 많아 손맛을 보기 힘들다.
해남 개초지, 관춘지, 오호지, 고흥 점암지, 장흥 포항지에서 월척 소식이 이어질 전망. 서해안 고속도로 주변의 함평, 영광 일대의 저수지도 노려볼 만하다. 거창 합천호낚시 (055)943-5164, 광주 월산낚시 (062)368-6103.
/한국낚시채널 FTV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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