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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핑계 미셸 위 "좌절은 없다" 상어에 한팔 잃고 재기 투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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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핑계 미셸 위 "좌절은 없다" 상어에 한팔 잃고 재기 투혼

입력
2004.03.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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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핑을 하다 상어에 한쪽 팔을 잃고도 "서핑에 관한 한 모든 것을 사랑한다"며 계속 선수생활을 계속해 화제가 됐던 베서니 해밀튼이 완전히 재기에 성공, 잔잔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베서니는 천재 골프 소녀 미셸 위와 같은 하와이 출신에 열네살 동갑내기라 '서핑계의 미셸 위'로 불리며 촉망 받는 선수였다. 그러나 뜻하지 않은 시련이 찾아왔다. 지난해 10월31일 고향 카우아이 앞바다에서 상어의 공격을 받고 오른쪽 팔을 잃은 것이다.

어른도 감당하기 힘든 충격과 공포였지만 그는 결코 좌절하지 않았다. 그리고 지난 주말 하와이 오아후에서 열린 지역선수권 대회에 출전, 준결승까지 진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사건 이후 세 번째 대회 출장. 양손을 사용하지 못하니 예전만큼 서핑보드 위로 몸을 세운다거나 바닷물을 헤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 일. 하지만 그는 "균형을 잡는 데는 문제가 없다"며 미소를 띄운다. 그런 그의 낙관적인 태도는 지역주민들과 동료 선수들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있다.

그의 아버지에 따르면 베서니의 스토리는 책과 영화로 만들어질 예정. 베서니는 6월 캘리포니아 샌클레멘트에서 열리는 전국대회에 와일드카드로 초대를 받았다. "서퍼로 스타가 되길 바랐다"는 그의 꿈은 잃어버린 한쪽 팔도 빼앗지 못한 것이다.

/주훈기자 nomad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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