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아닌 '아리수'로 불러주세요."공공기관 회의장이나 단수·재해지역 등에 무상 공급되는 페트병 수돗물의 명칭이 '아리수(Arisu)'로 바뀐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23일 "수돗물의 이미지를 고급화해 시민들의 신뢰와 호감도를 높이기 위해 '서울의 수돗물'이라는 이름으로 생산·공급해오던 페트병 수돗물의 이름을 '아리수'로 변경, 상표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아리수는 '크다'는 뜻의 우리말 '아리'와 한자 '수(水)'자를 결합한 것으로 고구려시대에 한강을 지칭했던 말이다.
350, 500, 1,800쭬 세 종류로 제공되는 페트병 수돗물은 생산원가 110원 중 물값이 2원인 데 반해 페트병값이 100원에 달해 배보다 배꼽이 크다는 지적을 받아왔지만, 수돗물 홍보의 필요성으로 인해 2001년 3월부터 공급돼 왔다.
/박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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