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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DMB·휴대인터넷 육성 주력"/SKT 김신배 사장 "해외진출로 돌파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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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DMB·휴대인터넷 육성 주력"/SKT 김신배 사장 "해외진출로 돌파구"

입력
2004.03.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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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의 새 사령탑이 된 김신배(사진) 사장이 23일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경영에 대한 비전을 밝혔다. 김 사장은 무엇보다 위성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과 휴대인터넷 등 차세대 사업 육성에 힘을 쏟는 한편 공격적인 해외 진출을 통해 포화상태에 달한 국내 통신 사업의 돌파구로 삼겠다는 포부를 제시했다.김 사장은 앞으로 "컨버전스(융합), 글로벌화, 기업시장 강화의 3개 분야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신과 방송이 만나는 위성DMB, 생활과 정보기술(IT)이 한 덩어리로 되는 홈네트워크 등이 SK텔레콤의 대표적인 융합사업으로 제시됐다. 기업시장에서는 전자태그(RFID) 및 휴대폰 무선네트워크를 활용해 물류와 영업관리 등을 자동화하는 첨단 솔루션을 개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그는 해외 사업과 관련, "베트남, 몽골에서와 같이 대규모의 자본투자가 요구되는 통신 인프라 사업보다 유망한 현지 사업자와의 제휴를 통해 SK텔레콤의 기술과 경험을 수출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특히 차세대 무선인터넷 서비스인 휴대인터넷 사업에 대해 "SK텔레콤은 이미 준비된 사업자"라고 주장했다. 반면 3세대 이동통신(WCDMA)에 대해서는 "아직 기술적으로 성숙하지 못한데다 단말기와 핵심 서비스가 미흡해 좀 더 지켜보겠다"고 고민의 일단을 드러냈다.

/정철환기자 ploma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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