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변호인단 간사인 문재인(文在寅)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22일 노 대통령의 탄핵심판 사건 첫 변론기일(30일) 출석 여부에 대해 "변호인단의 의견은 불출석 쪽이 다수"라며 불출석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했다.문 전 수석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아직 시간여유가 있어 입장이 정해지진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변호인단은 노 대통령의 출석에 대해 이번주 말께 전체회의를 열어 입장을 결정한 뒤 노 대통령에게 최종 건의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A4·9면
변호인단은 이날 오후 9시께 헌법재판소에 탄핵가결안에 대한 청와대측의 답변서 일부를 제출했다. 답변서에는 이번 탄핵소추의 위헌성 등이 담겨 있으며, 23일 추가 제출할 답변서에는 탄핵사유의 부당성과 그에 대한 반박, 탄핵안 가결의 절차상 문제점에 따른 각하 주장 등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헌재가 탄핵소추에 대한 의견표명을 요구한 데 대해 "법적 근거가 없다"며 "의견을 제시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이진희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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