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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자막 11% 맞춤법에 오류" 국립국어연구원 조사 띄어쓰기 잘못이 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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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자막 11% 맞춤법에 오류" 국립국어연구원 조사 띄어쓰기 잘못이 절반

입력
2004.03.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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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인터넷 홈페이지와 신문, 잡지, 방송 등에서 가장 자주 틀리는 표기는 '연/년' '되/돼' '율/률'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잘못된 표기의 절반 이상이 띄어쓰기로 나타났다.국립국어연구원이 지난해 4∼9월 19개 정부기관 인터넷 홈페이지와 일간신문(6종), 잡지(25종), 방송(3사)의 국어 사용 실태를 조사해 22일 발간한 '어문 규범 순수 실태 조사 IV' 보고서에 따르면 방송 자막 가운데 평균 11.09%, 정부 홈페이지 게시물의 10%, 방송 언어 4.55%, 잡지 기고문 4.52%, 신문 기사의 4.15%에서 오류가 발견됐다.

잘못된 표기 가운데는 단어별로 띄어 쓴다는 원칙을 무시한 경우가 54.3%로 가장 많았다. 정부 홈페이지에서는 '회계년도'처럼 '연'으로 써야 할 때 '년'으로 표기하는 경우가, 방송 자막에서는 '가야되요?'와 같이 '되다'의 활용형을 잘못 쓰는 사례가 많았다. 잡지는 '율/률'을 자주 틀렸다. 특히 방송에서는 '짭새' '뻥치고' 따위 비속어 사용이 많아 문제로 지적됐다.

/김범수기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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