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어제의 용사 아니지만" 女예비군 소대 "신고합니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어제의 용사 아니지만" 女예비군 소대 "신고합니다"

입력
2004.03.23 00:00
0 0

"젊은이들에게만 국방을 맡길 수 없어 어머니들도 뭉쳤습니다."육군은 강원 춘천시 남산면 부녀회 회원 65명이 예비군을 지원함에 따라 이들을 육군 쌍용부대 여자예비군 소대원으로 정식 편성해 23일 부대 창설식을 갖기로 했다.

북한과 인접해 있는 서해 백령도와 대청도의 여자 주민들이 남자 주민들과 함께 해병대 소속 예비군으로 편성돼 있고, 경남 창원시와 강원 인제군 직장예비군에 여성 소대가 운용되고 있지만 향토를 지키기 위한 지역예비군에 여자가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 규모면에서도 쌍용부대 여자예비군 소대가 기존의 여자 예비군부대 가운데 가장 크다.

남편의 동의를 받아 정식 예비군이 된 이들은 어머니와 딸, 세 동서, 현역 복무중인 아들을 둔 어머니 등 30∼60세 동네 아줌마들로 구성돼 있다.

전투복과 예비군 편성카드를 지급받은 것은 물론, 앞으로 매년 6시간씩 남자 예비군과 함께 향방훈련을 받게 된다.

훈련 과목에는 사격도 포함돼 있다. 소대장직을 '명 받은' 이종희(50) 부녀회장은 "안보에 남녀가 따로 없다"며 "어머니들이 힘을 모아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군 기피현상도 없애 보겠다는 마음으로 예비군을 자원했다"고 말했다.

/김정호기자 azur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