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고의 축구클럽을 가리는 2003∼2004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전 첫 경기가 24, 25일 새벽(한국시각) 일제히 열린다.이번 8강전(홈 앤드 어웨이 방식)의 하이라이트는 '런던 라이벌' 아스날―첼시(이상 잉글랜드)와 호화군단 레알 마드리드(스페인)―AS 모나코(프랑스)의 맞대결이다.
런던을 같은 홈으로 하는 아스날과 첼시의 대결은 지난 주말 29경기 무패행진(22승7무)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무패 기록을 세운 아스날 쪽에 무게가 실리지만 러시아 갑부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거액을 쏟아 부은 첼시의 도전도 만만찮다.
티에리 앙리와 로베르 피레스, 파트리크 비에라 등 프랑스 3인방을 앞세운 아스날은 올 시즌 첼시와의 맞대결에서 3번 모두 승리를 거둬 자신감에 차있다. 아스날은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와 잉글랜드 FA컵에 이어 챔피언스리그 우승컵까지 거머쥐어 올 시즌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다는 야심을 드러내고 있다.
반면 첼시는 후안 세바스티안 베론 등 부상 선수가 많고 최근 주전 골키퍼 카를로 쿠디니치까지 부상을 당해 분위기가 어수선하지만 아르헨티나 골잡이 에르난 크레스포의 한방에 기대를 걸고 있다. 올리버 칸이 버틴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따돌리고 8강에 오른 레알 마드리드는 돌풍의 모나코를 홈으로 불러 일전을 치른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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