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초 청약에 들어가는 서울지역 3차 동시분양에서는 강남권 저밀도지구와 강북 뉴타운 등지에서 알짜 물량 2,300여 가구가 대거 쏟아진다. 21일 업계와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다음달 7일부터 청약 접수가 시작되는 서울시 3차 동시분양에서는 18개 단지에서 모두 6,789가구가 지어져 이 가운데 조합원분을 뺀 2,368가구가 일반에 공급될 전망이다.특히 송파구 잠실주공4단지와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1차 등 인기 주거지역인 강남권 저밀도지구에서도 분양 물량이 대거 나와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들 단지에선 또 상당수의 로열층 물량도 일반 분양될 예정이어서 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질만하다. 또 강북지역에서도 뉴타운 내 재개발구역의 분양이 시작돼 청약 대기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입지여건이 뛰어난 우량 단지들이 많아 이번 3차 동시분양은 최근 침체된 신규 분양시장에 활기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잠실주공4단지가 잠실저밀도지구 가운데서는 처음으로 분양에 나선다. 조합원분을 제외한 540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분양 평형은 26평형 523가구, 35평형 16가구, 51평형 1가구 등이다. 26평형의 경우 조합원 몫이 별로 없어 일반 청약자들은 로열층 당첨을 기대할 수 있다.
지하철 신천역이 걸어서 10분 거리고 롯데월드와 석촌호수가 단지와 가깝다.
강남구 역삼동 청담·도곡 저밀도지구에 위치한 개나리1차도 3차 동시분양에 나온다. 일반분양 가구수는 모두 148가구로, 23평형 88가구, 33평형 42가구, 50평형 14가구, 55평형 4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조합원 신청분이 적었던 23평형의 경우 로열층 물량이 많다.
강남권에선 또 삼성동 일대 기존 연립주택을 모아 재건축하는 삼성동 삼성래미안이 눈길을 끈다. 일반 분양분은 27가구며, 33∼62평형까지 다양한 평형이 공급된다. 지하철 7호선 청담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다.
강북지역에서도 뉴타운 내 공급되는 알자 물량이 많아 수요자들의 청약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이 성북구 길음동에서 공급하는 길음6재개발구역은 길음 뉴타운의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다. 단지는 977가구 규모로 지어지며, 이 가운데 326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23평형 235가구, 40평형 91가구로 이뤄진다.
현대건설은 삼선동 2구역을 재개발하는 아파트 377가구를 지어 이중 174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지하철 6호선 창신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으며 인근이 재개발 예정지로 둘러싸여 향후 주거환경이 쾌적해질 전망이다.
대주건설도 인근 정릉동 산87의 27 일대에 짓는 아파트 169가구 전부를 일반 분양할 계획이다. 북한산 자락 바로 아래 위치하며, 지하철 4호선 길음역이 버스로 5분 거리인 역세권이다.
이밖에 금호건설은 중랑구 망우동에서 공급하는 '어울림' 아파트 686가구를 지어 이 중 233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전태훤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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