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지하철을 이용할 때마다, 나는 주위를 관심있게 지켜 본다. 이른 시간의 한가한 지하철 안에서 조차 부러울 만큼 생산적으로 시간을 사용하는 사람들을 만나기가 쉽지 않다. 반쯤은 졸고, 반쯤은 그다지 의미 없는 정보를 뒤적거리면서 시간을 낭비하기 쉽다. 내가 아는 후배는 출근 시간에 자신의 독서량 가운데 약 80퍼센트를 처리한다고 한다. 그러니까 그에게 이른 아침 출근 시간의 지하철 안은 도서관이 되는 셈이다.며칠 전 성공학 저자이자 강연자로 유명한 브라이언 트레이시의 시간 관리법에 대한 책을 읽을 기회가 있었다. 시간 관리에 관한 한 필자도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정도이지만, 지금도 무척 노력한다. 어떻게 하면 좀 더 효과적으로 시간을 보낼 수 있을까? 그래서 내노라 하는 사람들의 시간 관리법에 대한 신간이라도 나오게 되면 반드시 사서 읽어본다. 그 내용 가운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법한 것은 열심히 도입해서 자기 것으로 만들어 버린다. 이렇게 조금씩 시간관리법을 나은 버전으로 바꾸어 나가고 있다.
브라이언 트레이시는 비행기를 탈 때마다 한가지 버릇이 있다. 비행기에 머무는 시간 동안 처리할 일을 사전에 미리 계획을 세우고, 계획에 따라서 시간을 보낸다. 그에겐 비행기 안은 집중적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사무실이다. 시도 때도 없이 울려 대는 핸드폰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기 때문에 그는 상당한 일을 비행기 안에서 처리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우리에게 "높은 실행력과 생산력을 갖기 위해서는 일분 일분을 꼼꼼히 계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마음만 굳게 먹고, 몇 가지 습관만 제대로 들이기만 하면 어느 곳에서나 가치 있는 활동을 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은 시간이 부족하다고 투덜거린다. 그러나 세상의 변화를 고려하면 점점 더 시간이 없는 세상에서 살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방법은 한가지가 있다. 시간을 스스로 만들어 내면 된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자투리 시간을 가볍게 여긴다. 티끌 모아 태산이라고 자투리 시간을 집중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익혀 보라. 시간이라 절대적인 길이가 중요하지 않음을 깨우치게 될 것이다. 1분, 5분, 그리고 10분의 시간을 귀하게 여기고, 이런 시간 중에 계획을 세워 집중적으로 무엇인가를 할 수 있는 사람은 생을 통해서 원하는 것을 성취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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