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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에너지 절약 절실한 때 외

입력
2004.03.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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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절약 절실한 때19일자 '귀금속, 옥수수…, 오를 수 있는 원자재는 다 올라'를 읽었다. 국제 원자재 상품 시장에서 원유와 철강은 말할 것도 없고 귀금속, 농산물까지 모조리 값이 치솟고 있다는 내용이다. 중국이 제품을 스펀지처럼 빨아들이는 탓도 있지만 저금리, 달러 약세, 테러 공포가 맞물려 투자처를 잃은 국제 투기자본이 몰려들면서 원자재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고 한다.

이럴 때일수록 자체적인 자원 개발 및 원자재 수급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절실히 느끼게 된다. 아무 대책 없이 에너지를 풍족하게 사용하고 있는 우리는 급변하는 국제 정세와 우리의 경제 현실을 감안하여 에너지를 절약하여 장기적인 안목으로 나라와 경제를 생각하며 생활해야 하겠다.

가정에서도 자율적으로 에너지를 절약해 어려운 여건에 처한 우리 경제를 살리는 데 일조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택선·전북 익산시 어양동

청소년 노동착취 씁쓸

19일자 '청소년 알바 울리는 뻔뻔한 패스트푸드점'을 읽으니 대기업이 청소년 노동을 착취하고 있다는 현실이 가슴 아팠다. 대형 패스트푸드 업체들이 아르바이트 청소년들에게 야근을 불법으로 시킬 뿐 아니라 각종 수당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는다는 기사다. 나도 예전에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어서 공감할 수 있었다.

그런 곳에서 일하며 받는 보수는 기대 이하의 수준이다. 이름만 대면 다 아는 대형 패스트푸드점이 어린 학생들을 대상으로 불법 행위를 하고 있고, 이런 관행이 예나 지금이나 변함 없다는 사실이 아쉽다.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약자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자기 의사를 표현하는 데 서투르다. 이를 미끼로 불법으로 초과 근무를 시키거나 수당을 지급하지 않는 업주들은 반성해야 한다.

주유소나 다른 서비스 업종에서도 청소년 아르바이트는 폭 넓게 이루어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당국은 개선에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며 관계 법령을 재검토하기 바란다.

/강성주·서울 노원구 하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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