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뗄 수 없었던 '10분'이었다삼성생명은 2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금융그룹배 2004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경기서 마지막 10여분간 우리은행과 물고 물리는 접전을 펼치다 종료 3.1초 전 변연하의 극적인 3점슛으로 68―67의 짜릿한 역전승을 연출했다. 이로써 삼성생명은 12승4패를 마크, 금호생명(11승4패)을 2위로 밀어내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접전은 경기 종료 8분30초 전부터 이어졌다. 삼성생명 변연하가 3점포를 쏘아 53―50으로 달아나자 우리은행 조혜진이 3점포로 응수했다. 그러나 변연하가 곧바로 3점슛을 터뜨려 삼성생명이 리드를 되찾았다. 둘의 3점슛 대결은 종료 3분전께 한차례 더 펼쳐졌다. 조혜진이 우중간 3점포로 60―60 동점을 만들자 바로 변연하가 3점슛으로 점수를 벌렸다.
남은 시간은 이제 15.7초. 엎치락뒤치락하던 경기는 우리은행 김나연이 자유투 2개를 넣어 67―65로 승리를 굳히는 듯했다. 하지만 변연하가 3.1초를 남기고 3점 라인 바깥에서 던진 공이 림을 뚫으면서 숨 막히는 접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고찬유기자 jutda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