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아나(사진) 전 네덜란드 여왕이 20일 향년 94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줄리아나 전 여왕은 폐렴과 심장병으로 수년간 일반인들 앞에 나타나지 않은 채 투병생활을 해왔다. 1948∼1980년 재위 당시 활발한 사회 활동으로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줄리아나 전 여왕은 남편인 번하르트 왕자와의 파경위기, 이렌느 공주의 가톨릭 개종, 남편의 록히드 항공 수뢰사건 연루 등으로 곤경을 겪기도 했다. 줄리아나는 히틀러 청년단원 출신인 독일 태생의 클라우스 반 암스버그와 결혼해 물의를 빚었던 베아트릭스 공주에게 왕위를 물려줬다./김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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