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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특집/무주택 서민 내 집 마련…주거환경 개선지구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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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특집/무주택 서민 내 집 마련…주거환경 개선지구 잡아라

입력
2004.03.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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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택서민들은 주거환경개선지구의 공공분양 아파트나 공공·국민임대 주택을 노려라.' 최근 1∼2년 사이에 아파트 분양가 인상 등의 영향으로 시중 아파트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적은 자금으로 알짜배기 아파트를 구할 수 있는 공공 분양 아파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주택공사가 주거환경개선사업 지구에서 공급하는 공공 분양은 교육여건, 교통 등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소시민들의 내 집 마련 기회로 안성맞춤이다.주거환경개선사업이란 주거환경이 불량한 노후 불량 주택 밀집지역 중 민간 사업자가 주택재재발 사업을 추진하지 않아 주택공사가 직접 나서서 개발하는 지역 주택사업을 말한다. 이 지역은 대개 대도시의 주요 도심지역에 자리를 잡고 있어 교통 여건이 좋고, 공용 청사, 병원, 시장, 초·중·고교 등 교육시설도 고루 갖추고 있어 생활 여건이 뛰어나다.

여기에 주공이 분양하기 때문에 분양가도 주변 아파트 시세보다 10% 정도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전체 분양가의 30∼40%를 국민주택기금으로 잔금 형식으로 장기 대출해 주기 때문에 금융 부담도 적다. 국민주택기금은 연리 6∼7%로 1년 거치, 19년 분할상환으로 20년간 상환하면 된다. 이 국민주택기금은 향후 주택 매각 시에도 자금 부담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주공은 올해 전국 8개 주거환경개선 사업지구에서 총 5,074가구를 공공분양하거나 임대할 계획이다. 유형별로는 공공분양 3,188가구, 공공임대 1,571가구, 국민임대 315가구가 공급된다.

특히 주택 수요가 많은 수도권, 광역시 공급물량이 3,924가구를 차지해 도시영세민의 주거 안정은 물론 중·소형 아파트 청약을 기다려온 청약저축 가입자의 내 집 마련 기회가 넓어질 전망이다.

공공분양은 25평형에서 42평형까지 다양하며, 공공임대는 20∼25평형, 국민임대는 15∼20평형이 공급될 예정이다.

올해 주거환경개선 사업지구에서 분양되는 물량으로는 부천 오정지구, 청주 신영지구, 대전 신흥지구, 대구 이천지구, 대구 봉산지구 등이 눈길을 끈다.

부천 오정지구는 올해 공공분양 단지 중 가장 주목 받는 곳으로 10월에 공공분양 1,113가구, 공공임대 550가구가 공급된다. 경인고속도로 부천IC가 인접되어 있어 교통 접근성이 양호하고 인근에 초·중·고 등 학교와 생활편의시설들이 들어서 있다.

이밖에 4월 공급되는 대전 신흥지구(공공분양 382가구, 공공임대 339가구)와 11월에 공급될 예정인 청주 신영지구(공공분양 289가구, 공공임대 228가구) 등도 관심 지역이다.

주공 관계자는 "공공분양 아파트는 일반 아파트에 비해 가격은 싸고 입지는 좋아 무주택 서민들에게는 내집 마련의 가장 좋은 기회"라며 "최근에는 내장재도 일반 아파트 수준으로 끌어올려 재산가치가 더욱 높아졌다"고 말했다.

/송영웅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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