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측근비리를 수사 중인 김진흥 특별검사팀은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대선 이후 기업인 등으로부터 수천만원대의 금품을 추가 수수한 단서를 포착, 수사 중이다. 특검팀은 최근 최씨에게 돈을 건넨 부산지역 기업체 사무실과 관련자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일부 인사들을 소환 조사했다.
대검은 인권침해 시비를 없애고, 수사과정의 투명도를 높이기 위해 5월1일부터 일선 검찰청에서 수사과정에 대한 녹음·녹화를 시범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검찰은 이를 위해 대검 차장이 위원장을 맡고 검사 13명이 참여하는 '수사과학화 추진단'을 설치했다. 검찰은 아동·장애인에 대한 성폭력 사건 외에 진술의 신빙성을 놓고 논란이 예상되는 중요 사건에 대한 녹음·녹화도 시행할 방침이다.
제7차 교육과정 적용 이후 전국의 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첫 학력평가가 26일 실시된다. 연말에 치를 수능과 똑같은 문항과 배점으로 출제되는 이번 시험에는 서울지역 235개 고3 학생 10만여명 등 전국 13개 시·도에서 48만여명이 응시한다. 수험생들은 희망 대학에 따라 언어, 수리, 영어, 사회·과학·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 등 5개 영역과 영역별 선택과목 중에서 전부 또는 일부를 선택해 응시하며, 성적표는 4월16일 이전에 각 학교로 통보된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0부(조희대 부장판사)는 21일 대우 채권을 인수해 관리중인 한국자산관리공사가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재산 환수를 위해 "경기 포천군 아도니스 골프장 및 서울 서초구 방배동 대지 304평의 실소유주가 김 전 회장임을 확인해 달라"며 김 전 회장의 부인과 두 아들을 상대로 낸 소유권확인 청구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피고들은 대우 사태 이전에 적법한 절차를 거쳐 골프장 등을 증여받은 만큼 증여를 가장한 명의신탁으로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한강에 투신한 남상국(59) 전 대우건설 사장의 시신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21일에도 계속됐으나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남 전 사장 투신 11일째인 이날도 경찰특공대 20여명 등 구조대원과 구조정 2척을 투입, 한남대교에서 한강 하류 구간까지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시신 발견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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