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규 전 경찰청 특수수사과장의 해외도피 배후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채동욱 부장검사)는 21일 김희완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소환 조사했다고 밝혔다.검찰은 김씨를 상대로 2002년 '최규선 게이트' 의혹이 제기됐을 당시 최 전 총경이 해외로 도피하기 직전 최씨 등과 함께 강남의 한 호텔에서 대책회의를 가진 경위와 당시 청와대의 권고로 최씨에 대한 밀항이 추진됐는지 여부 등을 추궁했다.
이에 앞서 검찰은 20일 최 전 총경을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최 전 총경이 해외 도피중에 국내 변호인을 통해 최씨로부터 뇌물공여 사실을 번복하는 진술서를 받아 미국 재판부에 제출하는 등 증거를 인멸하려 한 흔적을 포착해 수사중이다.
/김용식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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