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창업주 외손자인 이상현(27) 한양대 총학생회장이 비운동권 대학 총학생회 연합체인 '학생연대 21' 의장에 당선됐다.지난 20일 경남 마산 경남대에서 열린 선거에 단독 후보로 출마해 당선된 이 신임 의장은 8월31일까지 임기 6개월의 2기 의장직을 수행하게 됐다.
이 의장은 당선 소감에서 "기존의 학생운동이 정치·사회적 이슈에만 치중하다 보니 학생들의 실생활과 동떨어진 측면이 많아 앞으로는 학우들을 위한 학술·문화·복지 측면에 중점을 두면서 사회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장은 학생연대 21 소속 21개 대학별로 100명으로 구성된 투표인단이 대표 선거인을 먼저 뽑고 이들이 전체 회의에서 투표를 하는 방식에 의해 선출됐다.
LG그룹 창업주 일가인 구태회 LG전선 명예회장의 외손자로 한양대 경영학과 4학년에 재학중인 이 의장은 지난해 '학생복지 증진'을 기치로 이 대학 총학생회장 선거에서 당선돼 화제가 됐다. 학생연대21은 경남대 한양대 숙명여대 광주대 전남대 등 전국의 21개 대학 총학생회와 '성대사랑' 등 20여개 대학 비운동권 단체 등 40여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안형영기자 ahnh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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