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의 계절이 돌아왔다. 올해 프로축구가 '2004 K리그 수퍼컵'을 신호탄으로 기지개를 켠다.지난해 K리그 챔피언 성남과 FA컵 챔피언 전북이 21일 오후 3시 성남 제2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프로축구 왕중왕을 가리는 수퍼컵을 놓고 단판승부를 벌인다. 4월3일 K리그 개막을 앞두고 열리는 수퍼컵은 올 시즌 우승후보로 꼽히는 양팀의 맞대결로 시즌 판도를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K리그 4연패를 노리는 성남은 지난시즌 득점왕 김도훈과 A3닛산챔피언스컵에서 탁월한 발재간과 골결정력을 보여준 새내기 용병 아데마를 투톱으로 내세워 전북 골문을 두드릴 계획. 좌우 미드필더에는 스피드와 개인기를 겸비한 이성남(데니스)과 하리가 측면과 중앙에서 언제라도 '한방'을 터트릴 준비를 하고 있다. 또 신태용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최전방 공격을 지원하기 때문에 화력에 관한한 K리그 최고 수준이다. 차경복 감독은 "올해는 기술과 기동력으로 승부를 걸겠다"며 "김도훈 하리 아데마 이성남이 상대 수비를 뒤흔들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전북도 올 시즌 대규모 선수영입을 통해 전력을 업그레이드했다. 전북은 2002시즌 득점왕이자 지난시즌 도움왕 에드밀손을 최전방에 내세워 남궁도와 발을 맞추게 할 계획이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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