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만화가들이 바른 선거 홍보에 발벗고 나섰다.한국만화가협회 회원들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함께 '바른 선거 홍보 만화 릴레이전'을 시작한 것이다. 이번 행사에는 신문수 회장을 비롯해 '누들누드', '아색기가'의 양영순, '빨간 자전거'의 김동화, '간판스타'의 이희재, '풀 하우스'의 원수연, '달려라 하니'의 이진주 화백 등 내로라하는 쟁쟁한 만화가 16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선거의 필요성, 유권자의 역할, 이번 선거에서 달라진 것들, 돈 선거 추방, 후보자 선택 기준, 투표 참여 등 무겁고 딱딱해지기 쉬운 주제 하나씩을 맡아 자신의 유명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한 4쪽짜리 단편만화를 완성했다. 조관제 서울카툰회 회장 등은 한 컷 만화로 작업에 동참했다. 19일 단행본 제작을 시작한 홍보 만화는 27일부터 스포츠신문을 통해 매일 연재되며 인터넷의 각종 만화 사이트에도 올린다.
지난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그림 작업에 들어간 이번 행사는 만화가협회 회원이기도 한 중앙선관위 김대년 홍보계장의 아이디어였다. 2000년부터 매년 공명 선거를 주제로 만화를 제작해온 김 계장은 17대 총선 홍보물을 기획하다가 유권자들에게 친숙한 캐릭터를 갖고 있는 유명 만화가의 참여를 신 회장에게 제안했고 협회에서도 흔쾌히 받아들였다.
김 계장은 "유권자들이 선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투표에 적극 참여하는 하나의 계기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양정대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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