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 사파테로 스페인 총리 당선자는 18일 "이라크 주둔 스페인 병력의 철수 계획에 변함이 없다"며 철군에 대한 미국 정부의 재고요청을 거부했다.사파테로 당선자는 이날 TV 인터뷰에서 "공약은 공약"이라며 "6월 30일까지 이라크 주둔 다국적군에 대한 지휘권을 유엔이 인수하지 않을 경우 스페인 병력을 철수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존 케리 상원의원은 "이라크에서 너무 빨리 병력을 철수할 경우 안정되지 않은 이라크가 테러의 온상이 될 것"이라며 병력 철수계획을 재고할 것을 요청한 바 있다.
/마드리드 APAFP=연합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취재 중이던 아랍 위성TV 알-아라비야 소속 아랍인 특파원과 카메라 기자 등 2명이 18일 미군의 총격으로 사망했다. 알-아라비야 방송은 19일 카메라 기자는 현장에서 숨졌으며 머리에 총상을 입고 입원했던 특파원도 이날 오전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군은 야간 로켓포 공격을 취재중이던 이들의 차량이 미군 브래들리 장갑차와 충돌하자 자살폭탄 공격 차량으로 오인하고 사격을 가했다. 19일 바그다드를 방문한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기자들의 죽음에 유감을 표명했다. /바그다드 AP
미국은 반도체 제품에 대한 중국의 부가가치세 과세 관행을 문제 삼아 세계무역기구(WTO)에 중국을 제소했다고 로버트 졸릭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18일 밝혔다. 지난 2001년 12월 WTO에 가입한 중국이 제소당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은 그 동안 "중국은 모든 반도체 제품에 17%의 부가세를 부과하지만 자국 내에서 설계, 제조된 제품에 대해선 14%의 부과세에 해당하는 금액을 즉각 환급해 결국 3%의 세율을 적용하고 있다"면서 "이는 명백한 WTO 규정위반"이라고 주장해 왔다. 미국은 제소와 함께 60일간의 양자협의 기간을 설정했다.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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