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완벽 계투를 바탕으로 시범경기에서 두 번이나 '팀 노히트노런'을 달성하는 진기록을 세웠다.한화는 19일 대전에서 벌어진 LG와의 시범경기에서 1안타도 내주지 않으며 지난해 3월23일 현대와의 시범경기에서 세운 팀 노히트노런을 다시 한 번 달성했다. 이날 등판한 한화 다섯 명의 투수가 허용한 진루는 6회 우익수 에러와 8회 볼넷이 전부였다.
특히 선발 조규수는 5이닝을 던지며 절묘한 완급조절로 삼진 6개를 잡아내는 퍼펙트 피칭을 해 기록 달성의 일등공신이 됐다. 시범경기 첫 승.
한편 현대맨 송지만은 연타석 아치를 그리며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송지만은 5회 삼성의 노장진으로부터 125m짜리 좌중간 솔로포를, 7회에는 우월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한화 이범호와 함께 홈런더비 공동선두에 나섰다. 팀은 4―6으로 졌다.
OB(현 두산) 원년 포수출신의 두 번째 벤치대결이 벌어진 SK와 두산의 경기는 SK가 2―0으로 승리, 조범현 감독이 김경문 감독에게 전날 0―2 패배를 그대로 앙갚음했다.
SK의 이상훈은 자신의 고향인 잠실에서 9회말 등판, 네 타자를 상대로 삼진 1개를 잡으며 2세이브째를 기록했다.
광주에서 벌어진 기아와 롯데전은 4―4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주훈기자 nomad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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