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90년대 '셔틀콕 황제'로 군림했던 박주봉(40·사진)이 배드민턴 국가대표팀 코치로 깜짝 합류한다.대한배드민턴협회는 시드니올림픽 노골드의 수모를 씻고 5개월 앞으로 다가온 아테네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기 위해 말레이시아 대표팀 코치로 활약한 바 있는 박주봉을 긴급 영입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현재 말레이시아에 거주 중인 박 코치는 21일 입국하는 대로 2004눈높이코리아오픈을 앞둔 대표팀에 합류, 오는 8월까지 한시적으로 남녀 및 혼합복식을 지도할 예정이다.
현역시절 국제대회 71회, 세계선수권 7회 등 기네스북에 최다우승기록으로 이름을 올린 박 코치는 2001년 국제배드민턴연맹(IBF) '명예의 전당'에 등재된 바 있다.
99년부터 영국 대표팀 코치와 말레이시아 감독을 잇달아 역임했으며, 현재 말레이시아에서 배드민턴 교실을 운영중이다. 박주봉이 국가대표팀 코치를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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