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과도통치위원회(IGC)는 17일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에게 서한을 보내 유엔이 가능한 한 빨리 이라크로 복귀해 선거 등 정치적 절차와 관련한 지원을 해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그 동안 유엔의 역할 확대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가져왔던 아흐메드 찰라비 IGC 위원 역시 "유엔은 선거의 정당성을 확보해 주고 다른 나라들이 이라크를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인정하게끔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시아파 최고지도자 알리 알 시스타니도 최근 아난 총장에게 "내가 유엔의 역할에 반대한다는 언론보도는 근거가 없는 것이다. 유엔이 앞으로 이라크에서 더 큰 역할을 해주길 바라고 있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왔다고 유엔의 라크다르 브라히미 이라크 특사가 16일 전했다.
/김이경기자 moonligh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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